한국 축구는 기적처럼 좋은 선수가 배출되고 있지만, 이는 체계적인 시스템의 결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지금 일본을 따라가는 것조차 '기적'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는 현실.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코치, 그리고 미래 지도자를 꿈꾸는 축구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좋은 DNA를 타고났지만, 시스템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소년 축구, 일본과의 격차는 이미 30배
유소년 시스템의 현실을 일본과 비교해보겠습니다
- 일본 유소년 팀 수: 약 15,000개 - 한국 유소년 팀 수: 약 800개
30배 차이. 이 수치 하나만으로도 한국 축구가 얼마나 불리한 환경에서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건,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이죠. 이는 한국 선수들의 재능과 체질적 강점(DNA)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왜 고등학교만 가면 실력이 떨어질까?
현실을 직시해 보겠습니다.
. “우리 선수들은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유럽 선수들보다도 잘한다. 그런데 고등학교, 대학교만 가면 왜 역행하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선수 육성보다는 진학과 성적 중심의 시스템 때문입니다.
좋은 선수가 실력을 평가받기보다, 피지컬이 좋고, 팀이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선호되며,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합니다.
진학 중심 시스템, 이대로 괜찮은가?
현재 한국 축구는 "이겨야만 진학할 수 있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 단기적인 성적을 우선시하며, 선수 개개인의 성장은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그 결과, - 좋은 선수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 배우지 못한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 - 결국 한국 축구 전체의 실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학교에 스카우터가 있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실력으로 선수를 뽑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입시 중심 사고에 갇혀 있죠.
제안, 그리고 비전
우리가 시스템만 제대로 갖춘다면,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 유소년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전술 교육
- 축구를 '배우는 환경' 조성
- 이기기 위한 축구가 아닌 '성장하는 축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한국 축구의 실력은 기적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나와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바꾸고 진정한 성장을 이끌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최태욱 감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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