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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나라이야기

필리핀 2부리그 현황과 연봉 수준

by mugifafa 2025. 3. 26.

필리핀 축구 사진

 

 

동남아 축구 시장 중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가 바로 필리핀입니다. 특히 필리핀의 축구리그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수 유입과 프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에게는 현실적인 해외 진출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리핀 2부리그 축구 선수의 연봉과 생활비를 중심으로, 실제 수입 구조와 생활환경, 외국인 진출 시 유의사항까지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필리핀의 프로축구 리그는 아직 완전히 정착된 구조는 아니지만, Philippines Football League(PFL)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부리그만 존재하지만, 몇몇 지역 리그와 연계된 세미프로 성격의 2부리그 또는 하부리그가 존재하며, 점차적으로 구조화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 2부 성격의 팀들은 다양한 대학, 군팀, 지역 연고 구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상 공식 평균 연봉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필리핀 하부리그에서 활동하는 현지 선수의 연봉은 3,000~6,000 USD(한화 약 400~800만 원) 수준입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에는 팀이 지급 여력이 있을 경우 10,000~15,000 USD(약 1,300~2,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특별한 경우에는 숙식 및 생활비 지원을 포함해 계약을 제시하는 팀도 존재합니다. 다만, 구단마다 재정 상태와 운영 방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공식 프로계약 없이 활동비 성격의 급여만 지급되는 경우도 많고, 시즌 중 경기 수나 보너스 체계 역시 일정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진출 전에는 반드시 구단의 운영 방식과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필리핀의 생활비와 지원 조건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생활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수도 마닐라나 세부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월세, 식비, 교통비 등 주요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여, 월 500~700 USD(약 70~90만 원) 수준이면 외국인도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하부리그 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 숙소와 식사 제공을 포함한 계약을 제안하며, 일부는 별도의 생활지원비도 지급합니다. 특히 종교단체나 학교 기반 구단은 체류에 필요한 비자 발급, 의료지원, 문화적 적응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어 초기 정착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또한, 필리핀은 영어 사용률이 높고,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편이어서 의사소통 문제나 인종차별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인터넷 환경도 양호하고, 배달앱, 대중교통 앱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외국인 선수로서의 삶의 질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리그의 불안정성과 함께 생활 안전 문제,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특히 대도시 외곽이나 지방 도시에서는 정전, 교통 혼잡, 공공시설 미비 등이 생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선수로서의 기회와 전략

필리핀 2부리그 성격의 팀들에서 외국인 선수는 마케팅 및 전력 강화 요소로 인식되기 때문에, 조건이 맞으면 높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식 에이전시 없이 직접 접촉을 통해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을 통한 연결이 바람직합니다. 진출 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계약의 정식성 여부: PFL 등록 여부, 리그 소속 구단인지 확인 - 생활 지원 항목: 숙소, 식사, 교통, 비자 제공 여부 확인 - 경기 수와 시즌 일정: 수입 유동성 파악 - SNS 및 유튜브 활용: 개인 브랜딩으로 부수입 창출 가능 특히 필리핀은 축구 외에도 풋살, 비치사커, 클럽친선전 등 다양한 형태의 경기에 참여 가능하며, 이를 통한 수입 다변화도 가능합니다. 또한 영어 환경을 기반으로 한 지도자 자격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커리어 전환이나 연계 진로에도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필리핀 2부리그는 동남아 타 국가에 비해 아직 정식화된 프로 리그는 아니지만, 생활비가 낮고 영어 사용이 가능하며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입니다. 연봉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생활비와 지원 조건을 감안하면 실수령 체감은 나쁘지 않으며, 커리어 초기 단계이거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자 하는 선수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단, 리그 구조의 불안정성, 급여 지연 위험, 계약 비정규성 등은 분명한 리스크입니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신중한 구단 선택, 그리고 명확한 계약 조건 확인이 선행된다면, 필리핀도 충분히 해외 축구 커리어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