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 연봉수준(2부리그 기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축구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와는 달리, 리그 시스템과 연봉 수준은 여전히 발전 중인 상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도네시아 2부리그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1부와의 차이점, 외국인 선수의 수입, 리그 환경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축구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2부리그 구조와 기본 연봉

인도네시아의 2부리그는 Liga 2로 불리며, 총 28개 팀이 참가해 두 지역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를 진행합니다. 이 리그는 상위 리그인 Liga 1에 비해 인지도나 재정 지원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프로 데뷔를 위해 참가하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일반적인 인도네시아 현지 선수의 연봉은 약 6,000~10,000 USD(한화 약 800만 원~1,3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 구단 재정에 따라 차이가 크고, 일부 상위권 팀에서는 12,000 USD 이상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수바야, 반둥,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공합니다. 리그의 경기 수는 지역예선 포함 약 20경기 내외이며, 승강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팀 성적에 따라 급여와 보너스의 유동성이 큽니다. 출전 수당, 승리 보너스, 리그 성적 인센티브 등이 별도로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불안정한 일부 구단에서는 급여 지연이나 미지급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진출 전 팀의 재정 상태 확인이 필수입니다.

외국인 선수 연봉과 진출 전략

인도네시아 2부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등록이 가능하긴 하지만, Liga 1에 비해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외국인 쿼터가 매우 제한적이거나 없는 경우도 있어, 외국인 선수가 2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은 극히 일부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몇몇 구단은 팀의 승격을 위해 전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이 경우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외국인 선수의 평균 연봉은 약 15,000~25,000 USD(한화 약 2,000~3,300만 원) 정도로 추산되며, 팀 내 핵심 전력일 경우 30,000 USD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리그 구조상 시즌이 짧아 전체 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일부 구단에서는 영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사전 계약 조율과 체류 조건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비자 및 체류 관련 법규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행정적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숙소, 식사, 교통 지원 등의 생활지원은 대부분 기본으로 제공되나, 계약 조건에 따라 누락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계약서상 명시가 필요합니다. 선수 외에도 트레이너, 통역, 피지컬 코치 등 축구 관련 전문 인력의 진출 기회도 점차 늘고 있어,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주목할 만한 시장입니다.

1부리그와의 차이점 및 리그 환경

인도네시아 1부리그(Liga 1)는 상당한 팬덤과 스폰서십을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연봉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1부 리그 선수의 평균 연봉은 30,000~70,000 USD, 일부 스타 선수는 100,000 USD 이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2부리그와는 인프라, 마케팅, 방송 중계, 구단 재정 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2부리그는 아직 스타디움 시설, 훈련 인프라, 의료지원 등에서 부족한 면이 많으며, 선수 보호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외국인 선수가 겪는 어려움도 많습니다. 경기 중 폭력적 응원 문화나 심판 판정 논란도 빈번하며, 이는 전체적인 리그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축구는 정부와 연맹의 지속적인 투자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2026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노리는 움직임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축구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습니다. 특히 젊은 인구 비율이 높고, 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선수 브랜딩 기회가 풍부해, 선수 개인의 인지도 확보와 부수입 창출이 가능한 시장입니다.

인도네시아 2부리그는 현재로선 연봉과 리그 안정성 면에서 K리그나 유럽 하위 리그보다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과 대중적 인기 면에서는 기대할 만한 시장입니다. 특히 영어권 외 외국인 선수에게는 진입장벽이 있으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커리어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출 전에는 구단 재정 상태, 외국인 쿼터, 계약 조건, 체류 법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중개 에이전시를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정보와 전략적 준비를 바탕으로 도전한다면, 인도네시아 2부리그는 충분히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