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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나라이야기

동남아 각국 축구리그 비교

by mugifafa 2025. 3. 26.

동남아 축구를 상징하는 사진

 

 

 

동남아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축구 열기로 들썩이는 지역으로,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각자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리그를 운영 중이며, 그 특징 또한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축구리그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여,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프로축구를 운영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태국 프로축구 리그 시스템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프로축구 리그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타이 리그(T1)’는 현재 16개 구단이 참가하고 있으며, FIFA 및 AFC 기준에 맞춘 리그 운영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타이 리그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프로화가 이루어졌고, 구단들의 재정 관리 및 인프라 수준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수 제한 규정이 있지만 AFC+1 시스템을 적용해 아시아권 선수 유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태국 리그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기반 연고제를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는 점으로, 각 구단은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승강제 시스템이 명확하게 적용되어 하위 리그인 T2, T3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선수 육성과 리그의 질적 발전을 동시에 이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프로축구 리그 시스템

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축구 실력과 리그 인프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리그1’은 현재 14개 팀이 참여하며, AFC 기준에 맞는 리그 구조를 점차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리그는 과거 군팀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민간 기업이 소유한 형태로 전환되며, 재정적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제도는 제한적이지만,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동하며 리그의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청소년 육성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U-23 리그와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U-23 아시안컵, SEA Games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다만 리그의 상업적 요소, 예를 들어 중계권 수익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는 아직 발전 여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리그 시스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축구 열기가 높은 나라로, 프로리그 역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리가 1’은 18개 팀이 참가하며, 매우 높은 관중 수를 자랑합니다. 특히, 축구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스포츠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아, 리그 운영에 있어 팬 문화와의 연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조직력 부족과 부정부패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리그 조직 정비와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중입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슈퍼리그’는 AFC 규정을 충실히 따르며 14개 팀이 참여 중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유소년 육성에 국가 차원에서 투자하며, '하라파누스 프로젝트' 등 국가대표팀 장기 육성 프로그램과 리그 운영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감독과 선수의 비중이 높은 점도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팬 기반 중심이라면, 말레이시아는 시스템 기반의 리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동남아 각국의 축구리그는 문화, 경제, 정책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지니며, 각각의 강점과 개선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국은 인프라와 연고제를, 베트남은 육성과 성장세를, 인도네시아는 팬 중심 문화를, 말레이시아는 제도적 안정을 강조합니다. 축구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시스템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남아 축구 시장을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