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고등부 축구, 이대로 괜찮을까?
목 차 ● 혹사 논란과 과도한 경기 운영 ● 단기 토너먼트 중심의 대회 운영 ● 학교와 클럽 시스템의 단절 ● 지도자 전문성과 훈련 방식 문제 ● 학부모 부담과 기회의 불균형 ● 중고등부 축구 시스템의 개선 방안 ● 맺음말 |
혹사 논란과 과도한 경기 운영
한국 중고등부 축구 선수들은 연중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며, 연간 70~80경기를 뛰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는 경험 축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한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을 초래하며 학업과의 병행이 어려운 구조를 만듭니다.
특히 일부 팀에서는 주전 선수에게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맡기며, 성과 중심의 운용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 성장보다는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단기 토너먼트 중심의 대회 운영
많은 대회가 단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한 경기 패배가 시즌 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팀 전술이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운영보다는 단기 성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회 참가를 위한 이동 거리와 준비 비용이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며, 이는 축구 참여의 형평성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클럽 시스템의 단절
한국의 중고등부 축구는 대부분 학교 축구부 중심으로 운영되며, 클럽 시스템과의 연계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는 선수의 진로 선택과 성장 다양성에 장애가 됩니다.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클럽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선수의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도자 전문성과 훈련 방식 문제
지도자의 자격 미달, 권위주의적 훈련 문화 등은 여전히 일부 현장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분석이나 전술 훈련보다 정신력이나 인내심 중심의 방식이 우선시 되는 환경을 초래합니다.
전문 자격이 없는 지도자가 학생을 훈련시키는 것은 선수 안전과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조기 축구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학부모 부담과 기회의 불균형
중고등부 축구는 참가비, 장비비, 캠프비, 합숙비 등 다양한 비용이 필요하며, 그 부담은 대부분 학부모에게 전가됩니다. 일부 팀에서는 출전 보장 명목으로 후원금 요구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실력보다 경제력에 따라 기회가 달라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축구 인재가 경제적 이유로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중고등부 축구 시스템의 개선 방안
- 지속 가능한 리그 운영 체계 마련 – 주말리그 중심의 정규 시즌 운영과 출전 시간 제한 도입.
- 학교-클럽 연계 제도화 – 클럽과 학교가 공동 운영하거나 병행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 정비.
- 지도자 자격제 강화 – 모든 지도자에게 자격 취득 및 재교육 의무화.
- 진로 다양성 정보 제공 – 프로 진출 외에도 대학, 실업팀, 사회인 리그 등 진로 정보 확대.
- 공공 재정 지원 및 회계 투명성 강화 – 대회비, 훈련비 상한선 설정 및 후원금 투명 공개.
맺음말
중고등부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선수의 삶, 성장, 공정한 기회의 제공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교육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해 중고등부 축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건강한 시스템에서 자란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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