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등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등번호 10번(Number 10)'이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팀의 에이스, 경기를 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 그리고 팬들에게 가장 큰 환희를 선사하는 '판타지스타'만이 이 번호를 등 뒤에 새길 자격이 주어집니다.
"축구는 10번이 공을 잡았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축구 역사에는 수많은 전설적인 10번들이 존재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실력, 임팩트, 그리고 상징성을 모두 갖춘 역대 최고의 등번호 10번 선수 5명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 순위는 주관적일 수 있으며, 여러분 마음속의 1위는 누구인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 차 -1. '축구 황제'펠레(Pele)
2. '축구의 신'디에고 마라돠(Diego Maradona)
3. 'GOAT'리오넬 메시(Lionel Messi)
4.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
글을 마치며: 당신의 NO.1은 누구인가요? |
1. '축구 황제' 펠레 (Pele)
국적: 브라질
주요 클럽: 산토스 FC
논쟁의 여지가 없는 등번호 10번의 '기원'이자 상징입니다. 펠레 이전에는 등번호가 단순히 포지션을 의미하는 숫자에 불과했지만,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0번을 달고 맹활약한 이후, 이 번호는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 선정 이유: 월드컵 3회 우승(1958, 1962, 1970)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1,281골(비공식 포함)이라는 압도적인 득점력.
- 플레이 스타일: 완벽한 양발 사용, 타점 높은 헤더, 드리블, 패스 등 축구 선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능력을 100점 만점으로 갖춘 '육각형의 완성체'였습니다.
2.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 (Diego Maradona)
국적: 아르헨티나
주요 클럽: 나폴리, FC 바르셀로나, 보카 주니어스
펠레가 '황제'라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에서 '신(God)'으로 추앙받는 존재입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마라도나에 의한, 마라도나를 위한' 대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선정 이유: 약체였던 나폴리를 우승시키고, 혼자 힘으로 조국에 월드컵을 안긴 '원맨 캐리'의 정석.
- 최고의 순간: 1986년 잉글랜드전에서 보여준 60m 단독 드리블 골. (일명 '세기의 골')
(이미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마라도나의 모습)
3. 'GOAT'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국적: 아르헨티나
주요 클럽: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인터 마이애미
현대 축구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 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사나이입니다.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렸으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 마라도나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선정 이유: 발롱도르(최우수 선수상) 8회 수상, 월드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 플레이 스타일: 수비수 3~4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 운동장 전체를 보는 시야와 킬패스, 그리고 정교한 프리킥까지. '플레이메이킹'과 '득점'을 동시에 정점에서 수행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4.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
국적: 프랑스
주요 클럽: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필드 위의 우아함(Elegance)을 상징하는 선수입니다. 거칠고 빠른 현대 축구에서 지단만큼 공을 우아하고 부드럽게 다루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프랑스의 '아트 사커' 시대를 연 장본인입니다.
- 선정 이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유로 2000 우승,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그 유명한 '발리 슛' 결승골). 큰 경기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 플레이 스타일: '마르세유 턴'으로 대변되는 탈압박 능력과 대포알 같은 양발 슈팅.
5. '외계인' 호나우지뉴 (Ronaldinho)
국적: 브라질
주요 클럽: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전성기는 짧았지만,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그 어떤 선수보다 강렬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축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즐겁고 아름다운 것인지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준 '낭만' 그 자체인 선수입니다.
- 선정 이유: 바르셀로나의 암흑기를 끝내고 황금기를 열어젖힌 에이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유일한 바르셀로나 선수.
- 플레이 스타일: 춤을 추는 듯한 삼바 리듬의 드리블, 노 룩 패스(No-look pass), 플립플랩 등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했습니다.
(이미지: 특유의 잇몸 미소를 보이며 공을 다루는 호나우지뉴)
아쉽게 순위에 들지 못한 레전드들
TOP 5에 넣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위대한 10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 발롱도르 3연패의 전설적인 지휘자.
- 로베르토 바조 (이탈리아): '말총머리'의 판타지스타.
-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 로마의 황제이자 원클럽맨의 상징.
- 데니스 베르캄프 (네덜란드):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교과서.
글을 마치며: 당신의 NO.1은 누구인가요?
시대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축구를 처음 접했던 시기에 따라 마음속 최고의 선수는 다를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메시가 신이고, 누군가에게는 지단이 최고의 마에스트로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위대한 등번호 10번 선수들 덕분에 우리가 축구라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감동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10번은 누구인가요? 본문에 언급되지 않은 선수라도 좋습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최애 선수를 자랑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외 축구 입문자들을 위해 '유럽 5대 리그(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특징 및 스타일 완벽 비교'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내 성향에 맞는 리그는 어디일까요? 다음 글에서 확인하세요!